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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LG트윈스와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KIA 나지완. 사진은 지난 7월 두산전 당시 상황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캡처] |
나지완은 16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회 말 상대 투수 리즈와 말싸움 끝에 벤치클리어링 소동을 일으켰다.
나지완은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즈의 볼에 맞았다. 흥분한 나지완이 마운드 쪽으로 달려가자 심판이 막아섰다. 잠시 상황이 가라앉았지만 나지완은 재차 리즈에게 달려갔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리즈가 나지완을 향해 영어로 몇 마디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흥분한 나지완이 이번엔 몸싸움을 벌일 기세로 다가서자 양팀 선수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나지완의 벤치클리어링과 관련, 경기 후 LG 측은 “리즈가 ‘Why do you walking around’ 즉 ‘왜 1루로 가지 않고 어슬렁거리냐’고 했다”고 전했다. LG 측은 “당시 리즈의 말을 나지완이 ‘Fighting me’라고 알아들은 게 소동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나지완과 외국인 투수의 벤치클리어링 사태는 이전에도 몇 차례 벌어졌다. 지난해 7월 두산과 경기에서 나지완은 스콧 프록터의 공이 머리 부분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자 분노한 바 있다. 당시 나지완은 프록터의 말을 “Yellow Pig”로 잘못 듣고 흥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지완은 외야에 있던 두산 김현수와도 먼발치에서 설전을 벌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