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핵탄두를 탄도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북한의 도발적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를 할 것임을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현재 정보 평가를 기반으로 봤을 때 북한은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러나 모든 우발적 가능성에 대해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이 태도를 바꿀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그의 할아버지(김일성)이 이전에 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북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긴급 상황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시 해야 할 것"이라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재배치한 것도 북한의 오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