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가 협력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아산 천안 기흥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를 통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용 패널 기술을 빼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어 다른 회사의 기술을 가져다 쓸 이유가 없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기술유출과 관계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기술을 놓고 소송 분쟁을 벌여오다가 최근 정부의 중재에 따라 특허 공유 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