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에 소송 취하 제안
- LG전자 "정당한 보상 필요"
[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LCD(액정표시장치) 특허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지만 양 측의 온도차는 줄지 않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내용을 현재 LG전자에 제안한 상태고 LG전자는 소송 취하 자체는 반갑지만 자사의 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한 LCD 기술 7건에 대한 특허 소송에서 LG전자를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LG전자에 전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특허 소송에 세트업체들이 들어가 있는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부분은 빼자는 제안을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 특허 분쟁 협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안을 검토 중"이라며 "LG전자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부담감을 느껴서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 취하는 반가운 일이지만 LG전자 특허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