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지난달 30일까지 상하이와 선전(深圳) 증시에 상장한 1182개 회사의 2012년도 연간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순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8개 상장사가 투자 유망 종목으로 떠올랐다고 1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가 전했다.
△광롄다(廣聯達 002410.SZ)
증권일보의 시장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IT업체 광롄다의 작년 순자산수익률과 매출 총이익률이 각각 전년보다 15.56%, 96.28% 증가했다. 이는 순수익 증가율 10.77%를 넘어선 수치다. 또한 지난달 29일 광롄다는 종가 22.70위안을 기록, 누계로 봤을 때 올해들어 주가가 35.5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일 주가도 6.65% 오른 24.21위안에 달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롄다는 신제품 개발과 불법복제 프로그램 단속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보다 36.31% 늘어난 10억1365만5500위안의 영업 수입을 달성, 상장회사 주주에게 돌아가는 순이익도 전년보다 10.77% 증가한 3억875만4600위안에 달했다.
중국 하이퉁(海通) 증권은 올해 신규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광롄다가 다시 빠른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3~2015년 이 업체의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0.97위안, 1.28위안, 1.58위안, 향후 3년간 평균 성장률이 28.4%에 이를 것으로 진단했다.
△스지정보(石基信息 002153.SZ)
호텔 정보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스지정보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72건의 고급 호텔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성, 897개 호텔과 기술 및 서비스 지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고객 수를 꾸준히 늘려나가며 양호한 영업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스지정보의 지난해 순자산수익률과 매출 총이익률은 각각 전년보다 24.77%, 67.05% 증가해, 순수익 증가율(11.61%)를 넘어섰다.
한편 스지정보는 지난달 27일 회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아직도 자산실사 작업 진행중 이라고 밝혔으며, 스지정보 주식은 올해 1월 9일부터 지금까지 거래잠정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퉈얼쓰(拓爾思 300229.SZ)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IT업체 퉈얼쓰는 2012년 순자산수익률과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보다 각각 9.36%, 80.39% 증가, 지난달 종가 13.39위안을 기록한 후 2일 주가가 3.90% 오른 주당 14.12위안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퉈얼쓰는 최근 국가 국방과학기술공업국으로부터 '무기장비 과학연구생산 허가증'을 받아 군수산업에도 진출하게 되면서 성장성이 밝아지고 있다.
인허(銀河)증권은 퉈얼쓰가 영업 침체기를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EPS)가 각각 0.52위안, 0.62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 퉈얼쓰를 추천 종목으로 분류했다.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 600779.SH)
중국 대표 바이주(白酒 백주) 업체 중 하나인 수이징팡은 고급 브랜드인 '수이징팡'외에 중급 브랜드 '톈하오천(天號陳)'을 작년 12월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수이징팡이 산하의 부동산 관련 자회사 매각이 올해 이 업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수이징팡의 2012년 순자산수익률과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보다 각각 19%, 80.92% 증가, 순이익은 전년대비 5.38% 늘어났다.
하지만 핑안(平安)증권은 단기적으로 볼때 정부의 근점절약 강조로 중국 바이주 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수이징팡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 EPS가 각각 0.62위안, 0.51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둥관홀딩스(東莞控股 000828.SZ)
도로 및 교량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광둥(廣東)성 둥관시 유일의 국유 홀딩상장사인 둥관발전주식유한공사는 둥관과 선전을 잇는 1,2,3기 둥청(東城)구간 및 룽린(龍林)고속도로를 포함한 55.7km에 달하는 고속도로를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2027년 6월까지 고속도로 이용 운임을 징수할 수 있어 꾸준한 수익이 예상된다.
작년 둥관홀딩스는 후먼대교(虎門大橋)유하공사와 둥관증권, 둥관신탁 및 쑹산호(松山湖) 소액대출회사에 지분 투자를 해 각각 3315만위안, 1541만8000위안, 1650만위안, 358만위안의 수익을 창출, 작년 둥관홀딩스 전체 순이익의 19.33%를 차지했다.
△두이웨이(獨一味 002219.SZ)
중의약(한의약)을 기반으로 화학약품, 바이오 약품 및 의료 서비스 분야에 진출해 있는 두이웨이는 향후 3년 동안 빠른 영업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자오상(招商) 증권은 올해 두이웨이의 캡슐약이 중국 국가기본약품목록에 수록될 것으로 예상, 2013~2015년 이 업체의 EPS를 각각 0.37위안, 0.72위안, 1.07위안으로 전망해 추천 종목으로 분류했다.
△지아이커지(吉艾科技 300309.SZ)
석유 탐사 기술 연구개발 업체인 지아이커지는 작년 순자산수익률이 전년보다 11.87% 증가, 매출 총이익이 전년대비 69.51% 늘어나는 등 양호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또한 작년 12월 유압압착기 업체인 청두항파(成都航發)를 인수했으며, 중국 내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이 업체의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바오수이커지(保稅科技 600794.SH)
보관창고, 물류운수 업체인 바오수이커지는 1일 종가 7.55위안을 기록하며 누계로 봤을 때 올해 주가가 29.43%나 올랐다. 작년 부두 창고 분야에서 이 업체의 자회사가 벌어들인 순수입은 전년대비 22.66%가 증가한 1억6050만7200위안, 물류 영역에선 전년 동기대비 19.39% 증가한 3149만5500위안의 영업 수입을 올려, 바오수이커지는 2012년 전년보다 12.82% 늘어난 순이익을 달성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화타이(華泰)증권은 바오수이커지가 올해 부두 저창탱크 개조 및 보수와 더불어 기업인수 합병에 나서고 제휴사와 함께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관할 현급시인 핑후(平湖)시의 두산항(獨山港)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장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