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백악관이 북한의 전쟁 위협 발언에 대해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북한 정권이 보여왔던 일련의 도발 행위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가 전시상태로 접어들었다고 위협하면서 개성공단에 대한 폐쇄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지난 30일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이 내놓은 건설적이지 못한 성명서를 접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맹국인 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든 대변인은 "다만 북한은 과거에도 호전적인 단어를 사용해 위협을 해왔던 만큼 이번 성명 역시 이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군은 북한의 위협 성명에 대응해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기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혹여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미국 본토의 요격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에 이어 최신예 전투기인 F-22 랩터를 한미연합훈련에 참여시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22 랩터 편대가 한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일본 가데나 기지에서 떠나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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