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북한의 전쟁 위협은 내부선전을 위한 도발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외교 문제와 관련해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는 맥스 피셔는 워싱턴포스트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내놓고 있는 일련의 전쟁 위협 발언은 허세일 수 있다고 전했다.
피셔는 북한이 최근 군사 통신선을 단절하는 등 전면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마음을 정확히 읽을 수 없지만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보면 이같은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피셔는 남·북 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북한 지도부의 허가 없이는 하루도 운영될 수 없지만 최근 위협과는 별개로 분류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면 개성공단 역시 일시에 폐쇄했을 것이라며 아마도 북한이 전면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피셔는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미사일 작전회의를 전한 북한의 보도를 언급하면서 미국 본토에 대한 작전 계획도가 의도적으로 노출됐다며 이는 내부 선전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