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둔화 일시적, 주요부문 강건"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상향 조정된다고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발표한 GDP성장률 잠정치인 0.1%보다 개선된 것으로 기업 투자 및 수출 호조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수정 작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지난해 3분기의 3%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뒤 급격히 둔화된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는 종전 수정치보다 기업투자가 늘고 무역수지 적자는 줄어들면서 GDP가 상향 조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를 이끈 것은 기업재고 감소와 재정지출 축소 때문이었다. 이에 비해 기업 투자는 건설 및 주택 부분이 활기를 띠면서 13.2% 늘었다. 외국으로부터의 상품·서비스 수입은 4.2% 감소했고, 수출 또한 정부 예측만큼 감소하지 않아 GDP 상승을 영향을 미쳤다.
내로프 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내로프 대표는 "4분기 미국 경기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이라면서, "주요 경제 부문들이 강건하기 때문에 이 같은 헤드라인 수치의 둔화는 무시해도 좋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경제분석가들은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약 2%~2.5%로 강화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GDP 예비치는 4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내로프 대표는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과 '시퀘스터'의 계속 여부의 불확실성 때문에 2분기 이후의 경제전망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면서, 자신은 2013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3% 정도로 예상하지만 '시퀘스터'가 그대로 진행된다고 하면 전망치보다 약 1%포인트 정도 예상보다 낮아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