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일본과 유럽연합(EU)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유럽위원회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위원장,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헤르만 판 롬푸위 상임의장은 키프로스 위기로 일본과 EU간 정상회담 일정을 연기한 뒤 전화로 무역협정 관련 회담 추진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치적, 글로벌, 부문별 협력을 포함한 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협상은 4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EU는 글로벌 경제생산 중 1/3 규모에 달하는 양측이 관계를 곤고히 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외부 산업 개방을 금지하고 있는 규정 등으로 인해 쉽사리 진전이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일본과 EU는 "자유무역협정은 양측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세계경제 발전을 위한 이해관계의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심도깊고 광범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본은 EU의 7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지난 2011년 당시 690억 유로 규모의 유럽산 물품을 사들였다.
반면 일본에게 EU는 수출 규모 3위 시장으로 지난해 EU에 수출한 일본의 경제규모는 6조 5000억엔에 달한다.
유럽위원회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일본과 EU 양측의 경제생산이 약 1%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