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는 장기 채권이 엄청난 위험에 직면했다며 투자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조언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2014년에는 경제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터무니 없이 고평가됐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로스는 "나는 채권에 대해 매우 경계하고 있다"며 "만일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000년에서 2010년까지의 평균 금리 수준까지 오른다고 하더라도 채권가격은 23% 가량 추락하는, 엄청난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으나 향후 1~2년간 하락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몇 베이시스 포인트를 얻기 위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가치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발생한 키프로스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갑부가 아닌 이상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