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키프로스발 악재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대에서 다시 내려앉으면서 직접적인 타격에 휘둘리는 모습이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31%, 29센트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오전 중 달러화지수 상승 여파에 1% 안팎의 하락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로 인한 여파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대비 31센트, 0.28% 하락한 배럴당 109.5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키프로스 의회가 표결을 보류 중인 예금자 과세안을 통과시킬 경우 향후 유로존 구제금융의 전례를 세운다는 측면에서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지수는 장중 0.5% 오르면서 달러화 표기 상품인 원유에 상승압박을 가했다.
PVM 오일 어소사이어츠의 타마스 바가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의 상황이 특히 전례없이 예금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점에서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헤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감은 중동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사며 유가의 추가하락을 막아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