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변속기 문제로 논란이 된 차종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 16일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차종의 DSG(Direct-shift gearbox : 수동변동 기반 자동변속기)에 결함이 있다는 중국 언론 보도 및 당국의 조사통보 이후 관련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15일 중국 국영CCTV는 폭스바겐 골프, 사기타, 마고탄, CC에서 DSG 결함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하며 이로 인해 엑셀러레이터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후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 또한 폭스바겐의 리콜을 주장했다. AQSIQ의 장 위안핑 대변인은 2012년 3월부터 폭스바겐 차의 변속기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차이나의 크리스토프 루드비히 대변인은 리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차후 다시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사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차종이 폭스바겐과 중국제일기차의 합작회사 FAW-폭스바겐에서 제조한 것임을 밝혔다.
회사측 소식통에 의하면 폭스바겐은 2012년 3월부터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관련 사항을 고지해왔다. 소식통은 이 문제와 관련해 90%에 가까운 고객이 서비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작년부터 변속기와 관련해 품질보증기간을 기존 4년에서 10년으로 변경하고 주행거리에 따른 보증기간도 16만km로 늘린 바 있다.
한편, CCTV는 방송을 통해 애플 또한 고객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애플측은 고객서비스 의무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오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