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럽 최대 자동차생산업체 폭스바겐이 중국 등 신흥시장의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중국시장 자동차 생산량을 4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경제위기로 하락한 유럽자동차 수요를 상쇄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작년 폭스바겐의 주력 VM브랜드는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4.1% 감소한 36억 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판매가격을 대폭 낮추었기 때문이다.
마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회장은 회사 연례보고서를 통해 "폭스바겐의 미래성장은 중국, 러시아, 인도, 미주 및 동남아에 달려있다"면서 "현 자동차업계 상황에서 특히 유럽기업들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12곳의 엔진 및 부품, 조립 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다.
여기에 3개의 생산공장과 2개의 부품공장을 2013년까지 가동시킬 계획중국에서 3개의 조립공장과 2개의 부품공장을 새로 가동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중국 남부에 새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올해 두 달 간 폭스바겐의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약 140만 대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작년 전체 판매량은 910만 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