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미래에셋·한국투신운용 순으로 자금유입
재형저축에 비해 재형펀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지만 유입된 자금의 절반 정도가 한국밸류운용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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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로인> |
모(母)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의 안정적인 장기 성과에 대한 신뢰가 투자 자금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6년 4월 설정된 '한국밸류10년투자1(채혼)(C)'펀드는 3년과 5년 성과가 각각 26.58%, 47.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채권형펀드의 성과인 15.33%, 29.61%를 10%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설정 후 수익률은 76.50%에 달한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밸류10년투자 펀드'의 트랙 레코드(운용실적)와 장기 투자에 대한 노하우가 재형펀드로 자금을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장기 가치투자를 고수하는 밸류운용의 철학과 재형저축펀드의 성격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밸류운용의 철학이 장기 투자 성격의 재형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이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재형(채혼)'펀드는 운용자산의 30% 이하를 저평가된 주식 및 성장잠재력이 큰 주식에 투자한다. 50%~90% 이하 범위 내에서 국공채나 통안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해 금리나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 'KB재형밸류포커스30자(채혼)'에 5억원,'미래에셋재형글로벌다이나믹자 1(채권)','한국투자재형삼성그룹자(채혼)'이 각각 2억6600만원, 2억1900만원이 유입됐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에 대부분 자금이 들어온 것. 주식형 가운데서는 '삼성재형아세안자 1[주식]'펀드로 1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채권혼합형에 투자할 때는 모펀드의 장기 수익률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원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재형펀드 시장은 채권혼합형 위주로 형성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