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과 장보고-Ⅱ 9번함 수주 계약을 완료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Ⅱ 9번 잠수함(214급)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계약은 방사청이 지난 7일 장보고-Ⅱ 9번 잠수함 건조업체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한 후 이어진 결과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8년 해군에 잠수함을 인도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잠수함 가격을 약 1억불(1100억원)로 파악하고 있다.
장보고-Ⅱ 9번 잠수함은 1800t급으로 ▲대(對) 수상함 ▲잠수함 작전과 해상교통로 보호 ▲적의 주요항만 봉쇄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0노트(시속 37km)이며 4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 등 탑재가 가능하다.
특히 최대 작전 가능 수심이 400m에 달해 구형 잠수함 및 잠수정으로 대적하기 어렵다. 크기는 길이 65m 폭 6.3m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손원일함을 비롯해 정지함, 안중근함 등 214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5번함과 7번함을 제작 중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독자 개발한 3000t급 잠수함 2척을 2022년 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수주 건조 실적은 17척이다.
-사진 설명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 2007년 12월 취역한 손원일함<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