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보잉사가 제시한 배터리 재설계 계획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787 드림라이너 정상운행 재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이 결함이 발견됐던 배터리 재설계안에 대해 시험운항 및 검정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보잉 737 드림라이너 여객기는 지난 1월 배터리 결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달 말에야 배터리 해결책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한 기종으로 시험운항을 승인 받은 자체가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보잉사가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에 약 150억 달러 규모 737기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보도도 나오면서 이날 보잉 주가는 52주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1.5% 오른 84.16달러로 마감된 보잉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도 0.4% 추가 상승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배터리 재설계 및 시험운항은 수 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결함이 발견될 경우 FAA는 보잉에 새 해결책을 요구할 수 있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장관은 “배터리 새 설계안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때까지 787드림라이너 운항재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