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3위의 PC업체인 델이 이른바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투자자 칼 아이칸과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아이칸은 델의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델은 아이칸이 회사의 재무상황을 포함한 일련의 기밀 사항에 대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델의 창립자 마이클 델이 회사를 비공개기업으로 전환하려는 데 대해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동참했다.
델은 주주들에게 주당 13.65달러로 주식을 매입할 것을 제안했지만 아이칸은 지난주 델이 총 157억 달러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델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 상승한 주당 14.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