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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부부를 정면 비판한 모리세이 [사진=모리세이 페이스북] |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영국 가수 겸 작곡가 모리세이(54)가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를 향해 돌직구를 날려 화제다.
모리세이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유독 가죽 제품을 좋아하는 비욘세가 동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리세이는 2만 명 넘게 몰린 콘서트에서 “가죽 신발과 핸드백에 집착하는 비욘세 탓에 전 세계 코뿔소가 멸종할 지경”이라며 “동물 가죽을 이용하는 패션업계도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욘세는 유명 인사들의 맞춤 신발 메이커로 유명한 PMK(Perfectly Made Kicks)의 단골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애용하는 신발은 아나콘다, 악어, 타조, 심지어 가오리 가죽까지 재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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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아나콘다, 가오리 가죽 등이 사용된 비욘세의 신발(위)과 남편 제이 지의 특제 에어조던 '브루클린 주' |
비욘세의 남편 제이 지 역시 소문난 가죽 제품 애호가. 이 때문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비욘세와 제이 지 부부를 가장 질 나쁜 유명 인사로 인식하고 있다. 나이키 ‘에어조던’ 마니아로 알려진 제이 지는 동물 10여 종의 가죽을 사용한 초호화 커스텀 에어조던 ‘브루클린 주(Brooklyn Zoo)’를 특히 선호한다. 코끼리 가죽까지 사용된 이 신발 가격은 2500달러(약 270만원)나 한다.
모리세이는 자신의 콘서트를 열기 전 ‘육식금지’를 부르짖으며 공연장 내 패스트푸드점까지 휴점하게 할 정도로 열렬한 동물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비난한 비욘세는 최근 최대 규모의 동물보호단체 ‘PETA’로부터도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모리세이는 영국 록밴드 ‘스미스’의 멤버로 활약할 당시 ‘Meat Is Murder’(1985) 등을 발표하며 육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스미스’는 라디오 헤드와 블러, 오아시스, 스웨이드 등에 영향을 준 밴드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