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결산법인의 2012사업연도 3분기(4~12월) 실적에서 증권업 22사의 순이익은 4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5985억원으로 53.4% 줄었다. 22사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유진투자증권(150.7%)과 유화증권(14.0%) 그리고 흑자전환한 NH농협증권뿐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11년 3분기 9조1362억원에서 2012년 3분기에 6조4161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보험업과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보험업 12사는 영업이익 3조6116억원, 순이익 2조7547억원으로 각각 4.2%와 3.9% 증가했다.
제조업 9사도 영업이익 421억원, 순이익 306억원으로 각각 1.0%, 8.2% 늘었다. 매출액 역시 0.9% 증가한 7475억원을 기록했으나, 부채비율이 53.8%로 전기 말(2012년 3월 말) 대비 0.2%p 늘었다.
연결기준 실적에서는 3분기 증권업 17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고, 순이익 및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60.2%, 60.7% 줄었다.
보험업 11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1%, 순이익 및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12.6%, 12.7%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재무제표를 제출한 3월결산법인 48사 중 분석제외법인 5사를 제외한 43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