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3대 국제공항 중 한 축인 상하이의 푸동(浦東)국제공항과 홍차오(虹橋)국제공항을 경영하는 상하이공항유한공사(600009)가 작년도 우수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전망을 밝혔다.
상하이공항의 2012년도 매출총액은 47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15억 8100만 위안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도 동기대비 6.4%를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고,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점이 투자의 호재로 분석됐다.
또한 베이징국제공항, 광저우국제공항과 비교할 때, 국제선 확대 여력이 있는 공항은 상하이공항뿐이어서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상하이공항은 올해 주 업무인 항공업무 외에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그 밖에 높은 실적배당률 역시 상하이공항의 또 다른 매력이다. 상하이공항은 30%수준의 배당률을 약속했었다. 현재 공항 최대 운영량의 70%만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일정기간 대규모의 지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7%에 그치는 부채율과 전채 부채가운데 75%가 2007년에 발행된 10년 장기 회사채임을 감안하면 한 동안 부채 상환 압력도 없어 실제 배당금은 30%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건으로 인한 국제항공노선 수요 증가세 둔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상승률 하락으로 인한 투자수익 증가세 둔화 등의 리스크 요인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상하이공항의 2013년과 2014년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기 12.6배와 10.6배 수준이다.
중국 중터우증권사(中投證券)는 상하이공항에 대해 '추천종목'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