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21일 'KB금융소비자의 날' 지정 운영
[뉴스핌=이강혁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팔을 걷었다.
저성장 기조 등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고객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위기 극복의 가장 효과적인 방향이 소비자 보호에 달려 있다는 인식에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적으로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 주요거점 지역에 33개의 '금융고충상담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고금리 또는 다중채무 부채로 고충을 겪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및 부담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취지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서민금융지원상품 상담과 은행자체 프리워크아웃 상담, 상환부담 완화제도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다. 센터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방문상담 및 유선상담(1599-5995)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13일 오전 영등포지역본부에서 민병덕 은행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고충상담센터' 오픈식을 가졌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
국민은행은 앞서 'KB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식도 개최했다. 지난달 1일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전 경영진과 본부부서장, 팀장급 직원이 모여 선포식을 갖고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선도은행으로서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다짐한 것.
소비자보호헌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금융회사 중심의 영업행태로부터 혁신적으로 탈피해 고객과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제정됐다.
이는 국민은행의 경영전략 방향인 '고객의 신뢰' 제고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어 기본원칙과 추진동력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매월 21일을 'KB금융소비자의 날'로 지정해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지점장이 직접 고객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신속히 경영진에 보고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디양한 활동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사실 국민은행의 이같은 금융소비자 보호 의지는 지난해 고객 중심 정도경영 실천 선언식을 통해서 예견된 부분이다. 전직원이 모여 사회구성원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국민은행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은행 측은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실천은 그 동안 관행으로 치부되던 불완전한 업무처리가 초래한 신뢰의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추진됐다"며 "임기응변 식이 아닌 근원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민병덕 은행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시대적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도은행으로서의 책임과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KB의 희망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 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환으로 지난해 8월 1일 민원실을 금융소비자보호부로 승격시키고 인력을 보강해 운영 중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에 부응하고 가계 부채 연착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터넷 서민금융상담 서비스인 'KB국민은행 서민금융 클리닉'를 개설하는 등 차별화된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서민금융 클리닉(http://heemang.kbstar.com)은 시간적·지리적인 한계로 은행창구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서민금융상품 소개와 가계부채 관리방안 안내 등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