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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발전 지구촌 최강자 노린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27일 10:04

최종수정 : 2013년02월27일 10:12

정부, 예산 지원육성, 업계 구조조정 속도

[뉴스핌=강소영 기자]  해외 태양광발전 업계가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과 달리 중국의 관련 업체들은 성장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한껏 고무돼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육성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안에 이를 위한 구제척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25일 에너지국(能源國)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보조금 지급 등 태양광발전 산업 성장촉진을 위한 세부 지원 정책이 3월 말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책내용은 크게 보조금 지급과 '태양광발전 산업 진입조건' 초안에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조금 지급 방식은 이미 알려진 것 처럼 설비설치 단계에서 지불하던 '사전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 발전량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보조금 지급 규모는 태양열 발전량 1kwh 당 0.45~0.5 위안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밖에 중국 공업정보부(工業和信息化部)는 '태양광발전 산업 진입조건(太陽能光伏行業進入條件)' 초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의 R&D능력, 생산규모, 상품출하 상황 및 특허 등 다방면에 대한 기준으로, 중국 정부는 이에 부합하는 업체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태양광발전 기업에 대한 지원의 효율을 높이고, 수준미달의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에 힘입어 중국 태양광발전 산업 경기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대용량 상품(bulk stock) 정보포털 성이서(生意社)에 따르면, 이번달 16일~22일 일주일 간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13만 위안/t에서 5.38% 상승한 13만 7천 위안/t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재고량 증가, 미국 등 해외시장의 중국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생산 중지 등의 영향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만 위안/t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모듈 가격도 안정적이다. 1월 태양광 모듈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장가동률과 수익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장밋빛 전망이 팽배한 중국과 달리 해외 관련업계의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다. 태양광 발전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독일의 태양광업체들이 최근 몇 년 줄줄이 파산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법정관리를 신청했거나 상장폐지된 태양열발전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광발전 산업 침체의 주요 원인은 수급불균형이다. 태양광발전 설비 수요의 성장에 비해 공급량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업체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가 노동력을 무기로 시장에 저가 제품을 쏟아내면서 태양광발전 제품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14년 이후부터 태양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능력이다. 대부분의 태양광발전 업체들이 누적된 적자와 시장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풍부한 자금력에 기댄 '지구력'이 태양광 시장 경쟁에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춰볼 때 중국 업체들은 절대 유리한 상황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모듈생산량 기준, 세계 10대 업체 가운데 6곳이 중국 기업이다.

보조금의 효율적 지급과 진입기준을 통한 업계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중국 태양광 산업 발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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