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태양광사업 속도조절...박막계로 궤도수정

기사입력 : 2013년02월04일 10:07

최종수정 : 2013년02월04일 10:14

- 시장성 '부족' 판단…중장기 연구과제 전환

[뉴스핌=양창균 김민정 기자] 삼성그룹이 태양광사업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섰다. 현재 태양광사업의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박막계 태양광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기로 했다. 차기 태양광시장을 견인할 기술로 박막계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5대 신사업 육성 대상 중 태양광사업을 중장기 연구 과제로 전환하는등 사업부문별 탄력 대응으로 체질을 바꿨다.

지난 2010년 삼성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를  5개 신사업 육성 사업을 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은 2010~2012년 신사업의 진행상황을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장성이 떨어지는 일부사업을 조절키로 했다.

이중 태양광 사업은 삼성SDI가 전담했으나 지난해부터 탄력적인 대응에 나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모든 사업은 시장상황과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게 원칙"이라며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한 뒤 사업의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7월 삼성SDI는 삼성전자로부터 태양광사업을 인수받아 집중했다. 문제는 태양광시장 침체와 기술력이었다. 기존 삼성SDI가 방향을 잡았던 결정계는 중국등 경쟁이 치열했고 시장 역시 불투명했다. 결정계의 경우 중국업체가 전세계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와달리 박막계는 고부가 가치의 신기술로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태양광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정부지원이 줄고 중국업체들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적자기조를 지속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여기에 태양광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유럽경기 악화까지 겹치면서 태양광사업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연간 150MW급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매각하고 인력을 재배치 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대신 ‘박막형’ 태양광사업을 중장기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태양광사업을 넘겨 받은 뒤 기존 태양광 사업을 재검토했다"며 "내부적으로 결정계 보다 박막계가 차기 태양광시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 이 분야에 R&D(연구개발)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결정계도 완전히 사업을 접는 것은 아니라"며 "꾸준히 수주물량이 생기고 있어 결정계 태양광사업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김민정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