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가중

기사입력 : 2013년02월26일 11:31

최종수정 : 2013년02월26일 11:31

- 글로벌 증시 하락 …유로/달러 6주래 최저치

[뉴스핌=이은지 기자] 이탈리아 총선에서 중도좌파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다.

24일~25일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 결과, 민주당은 하원에서는 무난히 제1당을 차지했으나 상원에서는 우파 국민당에 밀려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그리스와 같이 재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일제히 재선거가 불가피하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유럽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미 CNBC, 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전날부터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최근 수년래 최고치로 올라선 유럽과 미국 증시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상황.

당장 아시아 증시가 이탈리아 선거 결과를 반영해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26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도 1% 이상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된 모습이다.

원유 가격 역시 이탈리아발 악재에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센트 하락한 배럴당 93.1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했다. 금 선물 4월물은 전일보다 13.80달러 상승한 온스당 1586.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이달 들어 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가디언은 이탈리아 선거 결과가 유로화에 새로운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최근 수개월간 상대적으로 안정적 추세를 이어온 유로화가 급속한 변동 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오전 유로화는 전날에 이어 달러화 대비 6주래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럽발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미국, 일본 등 안전자산 통화에 대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어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간의 금리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독일 국채 간 금리 스프레드는 이탈리아의 국채 상환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질수록 확대되는 데 이날 스프레드는 장 시작 당시 258bp에서 293bp까지 올랐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