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영국을 방문 중인 존 캐리 장관은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근본적으로 계산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이 오는 28일 서방측의 중재로 마련된 로마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시리아에 대한 다음 조치를 고려해야 할 만큼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협상에 앞서 다양한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하나는 로마 회의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이끌고 있는 시리아국가위원회의 모아즈 알 카팁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정부 세력에 대해 합법성을 인정한 케리 장관에 화답했다.
그는 국가위원회가 이번 로마 회담 결과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리 장관은 영국의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중동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란의 핵무장에 양국이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