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사마다 업종 특성 살려 국내외 후원
[뉴스핌=김기락 기자] 두산이 ‘인재의 성장과 자립’을 주제로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강재단이 대표적이다.
2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연강재단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됐다.
연강재단은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향후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계열사도 업종 특성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부터 ‘희망소학교’를 짓고 있다.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국 내 낙후지역에 학교를 설립하는 ‘희망공정’ 운동을 통해서다.
지난해까지 총 985만 위안을 지원해 21개 성과 자치구에 26개를 설립했고 추가로 7개 학교를 건설 중이다. 단순히 학교 건립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대리상들이 학교의 명예교장을 맡아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펼친다.
또 방학기간 중 우수 학생과 교사들을 초청해 베이징과 옌타이 공장으로 초청,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두산 희망기행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국 전역 두산희망소학교의 학생과 교사 57명을 초청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지주회사(DICI)와 옌타이 공장(DICC)을 둘러보고 만리장성, 자금성, 중국과학기술관, 봉래각 등 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드림스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인해 꿈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적성 파악의 기회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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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희망기행 여름캠프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들이 산둥성 옌타이 두산공정기계의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드림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인천, 군산, 창원 4개 지역의 중학교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활동했다.
‘아마존의 눈물’을 만든 김진만 PD,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 등 각 분야 인사들이 전문 멘토로 참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꿈 찾기의 중요성과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이 기업인 전문 멘토로 나서 강연에 참여했다.
지난 12월 15일에는 1년간의 드림스쿨 1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열고 멘토링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주년 행사 등을 통해 1기 청소년들의 변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계획이며 올해 초부터 드림스쿨 2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 출신 연구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주니어 공학교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재능 기부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연 6회 진행하던 수업 횟수가 2009년부터 연 8회로 늘었다.
두산중공업도 전 임직원의 95%인 600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밀착형 봉사활동 추진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CSR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거점인 베트남 두산비나에서 중앙대 의료원과 합동으로 언청이 환아 수술지원과 의료장비 및 영양제 기부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비롯하여 베트남 직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두산비나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주요 대학 장학금 지급, 안빈섬 담수설비 기증 MOU 체결 등으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Q-헬스 사업은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을 통해 건립돼 이날 개원한 베트남 꽝남성 중앙종합병원을 거점으로 베트남 중부지역 의료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사업비는 54억원 규모이며 2012년 8월부터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