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융합·에너지·모바일게임 등 주목
[뉴스핌=서정은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가 발표되면서 '수혜주 찾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정책 관련주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새 정부 출범이 시작되는 이달엔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는 새 정부 효과를 받게 될 수혜주로 △ 스마트융합정책 관련주 △ 식품 관련 주 △ 에너지 관련주 △ LED 관련 주 △ 모바일게임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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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하이투자증권> |
이 중 가장 크게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스마트융합정책과 관련된 기업들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처로 부상하는 등 스마트 융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련 수혜주로는 SK텔레콤, 엔텔스, KT, LG유플러스 등이 우선 순위로 뽑힌다. KTH, 웅진씽크빅, 제이브이엠, LS산전 등도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4대악'으로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거론한 바 있다. 식약청을 처로 격상하는 등 불량식품 척결 의지를 보이는 만큼 위생적으로 식자재를 유통하는 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식품안전주로는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가 거론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따라 에너지 정책과 LED정책 관련주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장 동력인 셰일가스를 선점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자본을 확충하고 민간기업의 공동투자확대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가스공사와 SK를 에너지 효율화 정책 수혜주로 꼽았다. LED 관련주로는 금호전기가 언급됐다.
모바일 게임주 또한 셧다운제 등의 규제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은 주기가 짧아지고 장르가 다양화 돼 대형 개발사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유망주로 위메이드와 컴투스를 지목했다.
한편, 정부 정책이 특정 업종에만 수혜가 몰린다기보다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다.
신준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테마주나 수혜주 등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이들은 연속성이 있지 않고 수혜 폭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운선 LIG 투자증권 연구원도 "박근혜 정부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정책을 편다면 시가총액 100위가 넘어가는 중소형주 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수혜주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