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21일 개최된 제52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회원 만장일치로 재선임 된 허창수 회장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이날 회원 만장일치로 재선임된 뒤 가진 취임사에서 "지금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무척 어렵다"며 "세계경제의 둔화로 우리 경제의 성장축인 수출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기업가 정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지금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일깨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우리 경제계도 기업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나아갈 준비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은 물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기대에도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무엇보다도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창의와 혁신으로 투자를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고 도전과 희망의 정신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야 한다"며 "투명과 공정의 정신으로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에 앞장서야 하고 책임과 통합의 정신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지난 50년간 우리는 잘 살아보자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는 우리 기업이 사회적 배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때"라고 전했다.
허 회장의 이날 취임사는 차기정권인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와 부합하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대통령직인수위는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국정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