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29개사 참여…GM "품질경쟁력 우수"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이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GM브라질 제1공장에서 부품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데 이어 두 번째 행사이며, 한국으로부터의 부품공급 확대 및 현지화 촉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행사 개막식에는 박상식 주상파울루 총영사, 유재원 KOTRA 무역관장, 에드가드 뻬조(Edgard Pezzo) GM 남미본부 부사장, 오를란도 시세로니(Orlando Cicerone) GM 남미본부 구매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상담회와 함께 세미나도 함께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20일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양국 인사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국 자동차산업 협력과제와 투자진출 방안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 정부의 국산품 의무사용 비율 확대 및 첨단기술 도입 촉진정책으로 우리기업들의 현지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기업이 현지 공장을 건설하거나, 합작투자, 기술라이센싱 등을 통해 현지 제품공급 체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21일 개최된 전시상담회에는 한국델파이, 화승R&A 등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29개사가 참가했으며, GM 브라질 현지법인 구매담당자는 물론, GM 브라질 1차 부품협력사 담당자들까지 한국부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GM 남미본부 부사장 에드가드 뻬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1차, 2차 벤더를 찾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일부기업은 한국GM 공급을 통해 품질 및 경쟁력이 검증된 상태이며, 신규 비즈니스 개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 브라질은 내수시장 확대를 대비해 2012년도 5억 헤알(약 2억5000만달러)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주 투자분야는 생산차종 다변화, 신규 운영시설 설립, 기존 공장 확장 및 현대화 등이다.
신흥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라질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2년 5월부로 시행된 공산품세(IPI) 감면조치 등에 힘입어 작년 자동차 판매대수 380만대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KOTRA 유재원 무역관장은 "이번 행사는 GM브라질뿐만 아니라 피아트, 폭스바겐 등 브라질 메이저 자동차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의 브라질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