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춘제 이후 추가로 인력을 고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로부터 주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해당 업체는 주문과는 상관없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의 모기업인 대만 혼하이정밀은 성명서를 통해 춘제 이후 폭스콘 생산라인에서 신규 인력 고용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하이정밀의 루이스 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춘제 이후 폭스콘에 다시 복귀한 인력이 전체의 90%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춘제 이후 종종 지방에 내려간 숙련공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잡거나 고향에 정착하는 이유로 기존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아, 업체들이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폭스콘의 경우 춘제 이후 직업 복귀율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 인력을 동결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폭스콘의 고용 동결과 관련해 아이폰5의 주문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혼하이정밀은 이에 대해 이번 결정은 특정 업체의 주문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혼하이정밀은 지난해 춘제 이후와 비교해 동결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루이스 우 대변인은 아직 인력 동결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공장의 인력을 140만 명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