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론민사태와 같은 노노(勞勞)충돌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해 광산 유혈사태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또 다시 폭력사태가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1위 백금생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 Platinum, Amplats)사가 운영하는 광산에서 광산건설노동자연합(AMCU)과 친기업 노조인 전국광산노동자연합(NUM) 간 충돌이 있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보안 요원들이 고무총을 발사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앵글로아메리칸사는 지난해에도 6주 간 이어진 폭력 파업 사태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이날 사태에 대해 앵글로아메리칸 측에서는 사망자가 없었고 목숨이 위태로운 심각한 부상자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현지 경찰측은 엇갈린 관측을 내놓았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약 1000명의 무리가 NUM 관계자 4명을 집단 공격했고, 이 과정서 13명이 부상했으며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측은 AMCU가 최근 몇 달 동안 백금부문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면서 NUM와의 긴장 구도가 악화됐고, 지난해에는 백금과 금 광산 부문으로 번진 폭력 파업사태로 수십억 랜드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에는 양측 간 소요사태가 남아공 광산업체 론민의 마리카나 광산에서 발생,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