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수(數)를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는 똑똑한 초파리가 탄생했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 유전학연구팀은 노란초파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40세대 만에 수 인지능력을 가진 초파리를 얻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명이 2개월로 매우 짧지만 진화가 빠른 초파리를 대상으로 수 인지능력 실험을 실시했다. 초파리를 투명 특수용기에 넣은 뒤 20분간 빛을 여러 차례 짧게 쪼이면서 특정 순번에 진동을 추가했다.
초파리들은 실험 초기 특정 순번에 빛이 번쩍한 뒤 진동이 와도 특수용기가 흔들리는 데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40세대까지 진화한 초파리는 비로소 특정 순번의 빛이 번쩍하자마자 흔들림에 대비해 특정 자세를 잡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험결과를 토대로 계산능력장애 등을 유발하는 유전적 요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