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유로존은 12월 들어 무역흑자가 전년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감소세가 급격한 양상을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12월 무역수지가 117억 유로(미화 약 1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에 기록한 130억 유로 흑자(수정치)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전년동기의 80억 유로 흑자에 비해 흑자폭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수출은 연율 3.0%, 수입은 6.0% 각각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면 수출은 전월대비 1.8%, 수입은 3.0% 각각 감소했다.
한편 당초 137억 유로 흑자로 발표되었던 11월 무역수지는 130억 유로 흑자로 하향조정되었다.
이로써 2012년 한 해 유로존 무역 흑자는 818억 유로로 집계되었으며, 수출은 연율 7%, 수입은 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동안, 제조상품 수출 증가세가 에너지 수입 증가세를 큰 폭으로 상쇄했다.
세부적으로 유럽의 최대 수출국인 독일의 지난해 11월까지 11개월 동안 무역흑자는 1750억 유로에 달해 전년의 1450억 유로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가장 큰 흑자폭을 기록한 국가는 이탈리아로, 1월부터 11월까지 90억 유로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270억 유로 가량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큰 폭 전환했다.
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지원을 받고 있는 주변국들은 무역수지가 개선되거나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르투갈의 무역적자는 11월까지 97억 유로로 전년의 152억 유로에서 크게 내려갔으며, 그리스의 무역적자도 190억 유로로 전년의 201억 유로에서 줄었다.
아일랜드는 399억 유로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전년의 400억 유로 흑자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