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엔화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일본 업체들의 경쟁력이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권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의 도약과 가격경쟁력이 무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엔약세가 당장 임펙트는 없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시장이 굉장히 밝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TV는 관세 영향이 큰데 이미 각 무역존별로 생산기지가 있어 다른 업종보다는 환율 영향이 덜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리바운드(회복)하고 있지만 우리 제품의 프리미엄 기능을 잘 살려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업체와 비교해 패널 등 부품의 수직계열화가 LG전자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듈을 자체 생산하는 일본 업체는 거의 없다"며 "우리는 LG디스플레이와 같이 개발하는데 강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업체들보다는 오히려 중국 업체들이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이 굉징히 많이 따라왔다"며 "아직 3~4년의 갭이 있긴 하지만 중국은 자체 패널을 갖고 있고, 대만업체들도 실제로 중국을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무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제품발표회에서 LG전자는 2013년형 TV 신제품 11개 시리즈 50여 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하는 LG 시네마 3D 스마트TV LA7400시리즈의 판매가는 55인치 360만원, 47인치 220만원, 42인치 185만원이다. LG전자는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앞세워 올해 평판 TV 판매를 지난해 대비 15%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평판 TV 시장 성장률 보다 약 10%P 높은 수치다. 올래드TV는 오는 18일부터 출하한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 물량은 약 100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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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좌측에서 6번째),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좌측에서 5번째),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좌측에서 4번째)가 광고모델 소녀시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