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루, 재무장관 인준청문회 무난”
-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 인준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세제 개혁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각) 진행된 제이콥 루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청문회에서는 지명자가 미국의 세제 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갈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루 지명자는 “세제 개혁이 아주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며서 “개혁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13일 워싱턴 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법인세와 관련해서 지명자는 법인세 인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들에 대해서는 법인세 인하가 적용되겠지만 세율을 한 자릿수로 낮추기 위해 조세회피 수단을 사용한 기업들에는 오히려 법인세가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민주당을 비롯 오바마 대통령은 법인세 최고 세율을 28%로 낮추자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25%까지 낮춰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오는 3월1일부터 정부지출이 자동적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와 관련한 질문에 루 지명자는 지출 삭감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재정 문제를 바로 잡아야겠지만 향후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프라와 교육 부문에 대한 정부지출 중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가 끝난 뒤 상원 내 공화당 관계자들은 루 지명자가 청문회를 무난히 소화했으며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 인준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