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로화 강세, 유로존 기업 경쟁력 '위협'

기사입력 : 2013년02월14일 11:24

최종수정 : 2013년02월14일 11:24

- 남북 격차로 시각 달라… 獨·佛 대립각

[뉴스핌=우동환 기자] 원화의 강세에 한국 기업들이 전전 긍긍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럽도 유로화 강세 흐름이 수출 기업들에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국가 간 정책에 따라 환율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내성이 서로 달라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로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그동안 침체에 빠진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유럽 수출 기업들의 노력에 재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의 가치는 지난 6월 이후 달러에 대해 12% 상승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35% 올라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 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스페인의 경우 수출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22%에서 지난해 35%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유로화 가치의 상승으로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탈리아 주방 용품 업체인 베네타 쿠치네 SPA는 내수 시장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의 호텔과 리조트를 공략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타 쿠치네의 데니스 아르끼우티 대표는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일단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노동 비용의 증가로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쯤 되면 유럽연합이 유로화의 절상 속도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유럽 남북 간 규제와 경쟁력에 따라 유로화 절상에 따른 고통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부 유럽 기업은 북부 유럽 기업에 비해 은행 대출에 대한 이자 비용이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남부 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근로기준을 채택하고 있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도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인건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는 반대로 독일 기업들은 노조와 합의를 통해 업황 악화 시 임금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독일 기업은 고가 자동차와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어 제품 가격의 인상을 통해 환차손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유로화가 1.79달러 수준까지 절상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유로화가 1.24달러 수준을 돌파하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탈리아는 그보다 더 낮은 1,17달러 수준이 한계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남북 격차는 유로화의 절상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유로화가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된다"면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유로화의 절상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필리프 뢰슬러 독일 부총리는 "유로존이 유로화 약세에 기대기보다는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렇듯 유로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유로존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있는 만큼,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담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논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