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글리 트루스'의 한 장면 |
남성 탓에 데이트를 망쳤다면 과연 어디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영국의 인터넷 보험 상품 안내사이트 ‘컨퓨즈드닷컴’에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망친 여성들을 위한 보험이 출시됐다는 기막힌 안내가 등장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설레는 소개팅이나 첫 데이트를 센스 없는 남성 탓에 망쳤을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약관에 따르면 ‘하수처리장’ ‘교도소’ ‘스트립클럽’ ‘패스트푸드 체인’ 등 첫 데이트와 어울리지 않는 곳을 약속장소로 잡았거나 남성의 매너가 꽝일 경우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보험은 소개팅이나 첫 데이트를 망쳤을 때 여성들이 남성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되는 세태를 반영한 상품이다. 보험회사 관계자는 “여성은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권리가 있다. 여성은 데이트를 위해 고가의 옷을 걸쳐야 하고 화장도 해야 한다. 투자를 했는데도 남성 탓에 형편없는 데이트를 했다면 당연히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보험에 대한 남성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남성은 “투자를 했으면 당연히 뭔가 뽑아야 한다는 관점을 이해할 수 없다. 남성에게 뭔가 바라기 전에 거울부터 보길 권한다”고 비꼬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