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무역적자 규모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10일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역외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094.00/109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80/1.30원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 1.85원을 고려해 현물환율 기준으로 보면 1092.65원으로 전일 현물환율 종가인 1095.70원 대비 3.05원 하락한 셈이다.
뉴욕시장에서 1개월물 저가와 고가는 각각 1093.00원, 1094.70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눈보라 소식 등으로 거래량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고점에 접근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385억 4000만 달러를 기록, 11월의 486억 1000만 달러에서 축소되며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사전 전망치는 460억 달러 적자였다.
한편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환시 개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엔화 절하폭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크다고 언급, 엔화 상승을 부추겼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전날 발언에 따른 영향이 지속, 달러화에 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글로벌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92.76엔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3366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