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공황 혹은 블랙먼데이’ 금융시장 흉흉한 경고

기사입력 : 2013년02월08일 05:17

최종수정 : 2013년02월08일 06:3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글로벌 매크로 경제와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꺾이면서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흉흉한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어 주목된다.

다우존스 지수 1만4000선과 S&P500 지수 1500선이 뚫린 뉴욕증시는 1987년 블랙먼데이 직전의 상황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불을 당긴 환율전쟁은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현지시간) 모간 스탠리는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혈안이 된 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금본위제가 해체되던 1930년대 상황과 오버랩 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영국이 고통스러운 고실업률을 견디지 못하고 1931년 9월 금본위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는 큰 폭으로 평가절하됐고, 영국을 포함해 금본위제를 일찍이 폐지한 국가가 이를 유지한 국가에 대해 상대적인 이점을 취했다.

모간 스탠리는 일본의 공격적인 행보가 미국 및 유로존의 양적완화(QE)를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위기와 부채한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쟁적으로 팽창적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유로화 상승을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려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선진국 환율전쟁은 동남아와 멕시코, 콜롬비아 등 이머징마켓의 외환시장 개입을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욱 강한 팽창적 통화정책을 초래할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봤다.

1930년대와 마찬가지로 고용 한파와 디플레이션 등 국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이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했다.

이밖에 월가 투자가와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며, 잠재적인 글로벌 경제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출간된 ‘환율전쟁’의 저자 겸 투자가인 제임스 릭커드는 “환율전쟁이 201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씨브리즈 파트너스의 더그 캐스 매니저는 “뉴욕증시가 ‘이익 절벽’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다”며 주가 급락을 경고했다.

그는 “이익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매크로 경제가 팽창적 통화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 과거 수십년간 적용한 주가 밸류에이션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증시는 1987년 여름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가까운 시일 안에 가파르게 폭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