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경부 전력수급공청회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안돼"

기사입력 : 2013년02월07일 18:06

최종수정 : 2013년02월07일 18:08

- "생명 죽이고 환경 파괴…신재생에너지 정책 재검토해야"

[뉴스핌=최영수 기자] "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은 생명을 죽이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갯벌을 망치고 지역주민간에 싸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7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제6차 전력수급공청회'에 참석한 서산 주민 박정석 씨의 눈물어린 호소다.

박씨는 수십년간 서산 앞바다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살아왔다. 정부 정책에 큰 관심이 없을 법도 하지만, 정부가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를 짓는다기에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와 눈물로 호소했다.

박씨는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를 세운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도 결국 환경을 보호하자는 것 아니냐"면서 "서해안 갯벌을 작살내는 조력 발전소는 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당국자들은 지역의 실상도 모르고 전력수급 계획을 세우느냐"면서 "프랑스도 수십년 전에 조력발전을 추진했다가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성토했다.

▲7일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열린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에서 경찰이 장내를 통제하고 있다.

인천에 사는 한 주민은 영흥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럽은 전력수요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전력수요 예측은 과다 측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지 20년이 됐는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1위"라면서 "한국이 에너지 과소비형인데 수요 감축에 대한 노력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 영흥화력소가 7,8호까지 추가로 지으면 세계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된다"면서 "지금 화력발전소를 이렇게 늘리는 국가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영흥 앞바다에는 검은 기름때가 심하게 끼어 있다"면서 "인천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증가율의 4배인데, 이렇게 온실가스를 증가시키면서 어떻게 GCF(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하느냐"고 지적했다.

더불어 "습지보존과 녹지보존, 즉 해안과 녹지를 지키자는 것이 기후변화협약의 취지"라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오늘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해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변전설비 민원에 대해서는 "현재 (지역주민과)협의를 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