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함께 사는 소년 리우 [사진=orange news] |
광둥성에 사는 리우(13)라는 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거대한 구렁이와 살고 있다. 비단구렁이과에 속하는 ‘파이슨’이라는 이 뱀은 몸길이가 4.5m이며 체중은 100kg이나 된다.
이 뱀은 돈보다 뱀을 좋아하는 소년의 부친이 손수 키웠다. 파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소년의 부친은 파이슨 알을 구해와 집에서 부화시킨 뒤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리우는 뱀이 6세 되던 해에 태어났다. 따라서 뱀의 나이는 올해 19세다. 갓난아기 때부터 뱀과 함께 자란 리우는 뱀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 신기하게도 뱀 역시 리우에게 상처를 입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리우의 부친은 “뱀이 마치 리우를 아기처럼 돌봐 왔다. 무더운 여름이면 몸이 찬 뱀이 리우를 칭칭 감아 더위를 식혀주곤 했다”며 “세상에 이보다 든든한 보디가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