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모듈 공급중"
[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투자규모를 늘리면서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31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본적인 방침은 글로벌 경기나 IT업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요구되는 곳으로 투자를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각 사업부문별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하면서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규모로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 삼성전기 측은 “1분기가 1년 중 IT시장에선 가장 비수기”라며 “계절적 영향으로 IT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이를 원가절감, 수율 향상, 비가격경쟁력 및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로 극복할 방침이다.
향후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성전기는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미 중국 쿤산에 1억 달러 증자로 메인기판 생산 투자에 들어갔다.
삼성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확대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익 CDS부문 전무는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는 결국 피처폰 시장이 중저가 시장으로 대체되는 것”이라며 “중저가 스마트폰이 피처폰 대비 부품 사양이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 관련 부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CC나 패키지용 기판, 와이파이 모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휴대폰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선충전모듈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무열 삼성전기 재경팀장(상무)는 “이미 지난 하반기에 무선충전 모듈 중 자기유도방식으로 하는 부분을 개발해 주요 거래선에 공급 중”이라며 “초박형이나 고효율, NFC 기능 내재 솔루션 등으로 무선충전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