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18% 폭등, 필리핀·태국 증시도 7%~8% 올라
[뉴스핌=우동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주요국 부양정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와 지역 경제의 회복 및 활발한 확장세, 해외자금의 신흥시장으로의 유입 등이 지역 증시 활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31일 장 초반 부진했던 일본 증시는 금융주의 선전으로 막판 반등에 성공해 33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국 증시도 소폭 오름세로 마감한 가운데 홍콩 증시만 부진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22%, 24.71엔 오른 1만 113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엔화 약세가 지속적인 지지요인이 되면서 1월에만 7.2% 상승, 1월 기준으로 15년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은 초반 차익 매물과 함께 미국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 무드가 강해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다만 장 후반 금융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지수는 0.12%, 2.95포인트 오른 2385.42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이번 달 들어서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월간으로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 지표가 최근 개선되면서 경기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대만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2%, 17.04포인트 오른 7850.02로 이날 장을 마감했으며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5분 현재 2만 3694.88로 전날보다 0.53% 하락 중이다.
동남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강력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VN지수는 한 달 동안 18% 폭등했고, 필리핀 PSE지수가 8%, 태국 SET지수가 7% 이상 올랐다.
한편, 호주 증시도 1월에 5% 넘게 급등하면서 1994년 이래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의 지속적인 강력한 양적완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부양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 코스피와 호주 주가지수는 각각 0.3%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