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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11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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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2018~2019년까지 한국형 발사체 개발"

[뉴스핌=김연순 기자]  30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성공적인 발사로 대한민국이 '스페이스(우주) 클럽'의 11번째 회원국이 됐다. 우주 선진국을 향한 꿈에도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환호했고,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대한항공 등 국내 기업도 자긍심을 높였다. 두 차례의 발사 실패, 두 번의 발사 연기 이후에 이뤄진 성공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 정부, 나로호 발사 성공 공식 발표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한국 최조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4시 발사된 나로호가 540초 후 나로과학위성을 분리했고, 각종 자료 분석 결과 나로과학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궤도에 진입한 나로과학위성과의 최초 교신은 31일 새벽 3시28분께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위성과의 교신도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두 차례의 발사 실패와 두 번의 발사 연기에도 불구, 국민들께서 따뜻한 격려와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3차 발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한 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성원과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 나로호가 잘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30일 나로호 발사와 관련,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축하한다"며 "우리들의 기대와 꿈을 담은 나로호는 순조롭게 날아갔다"고 치하했다.

◆ 11번째 우주클럽…우주개발 기술 한단계 도약

이번 성공으로 우리는 자력으로 개발한 로켓을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이른바 '스페이스(우주)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기술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위성개발 능력을 대내외에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거뒀다. 방송, 통신, 기상, 방위 등 연관된 부문의 성장과 함께 우리 항공우주산업의 내수ㆍ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지난 28일 '우주클럽 가입과 경제적 효과'란 보고서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 시 한국의 우주산업과 우주관련 산업시장이 현재 2조1679억원에서 2020년 약 5조468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세계 우주·우주 관련 산업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0.4%에서 0.6%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위성서비스, 위성제조, 발사산업 등 위성산업과 방위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나로호 개발과정에 참여한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 등 국내기업들도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해 "커다란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환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나로호 성공 소식이 나온 이후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도 독자적인 우주기술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며 "나로호 총조립 업체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온 대한항공도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로 값진 결실을 거둬 매우 기쁘다" 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한다"며 "현대중공업의 발사대시스템 기술력이 확인됐다"고 자부심을 높였다.

◆ 정부, 한국형 발사체 조기개발 박차

정부는 나로호 발사 성공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시점을 당초 2021년에서 2018~2019년으로 2~3년 앞당기겠다는 '우주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호 장관은 "정부는 오늘의 감격을 힘찬 동력으로 삼아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해 2020년께에는 우리 독자기술로 우주에 갈 수 있도록 우주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독자적 우주개발을 위한 후속 계획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형추진체사업은 순수 국내 기술로 로켓을 제작해 1.5t급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초 2021년까지 마무리되는것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를 2~3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은 브리핑에서 "내부 협의 중이지만 2018년이나 2019년에는 한국형 발사체가 성공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계획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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