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정부가 한국 최조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오후 5시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4시 발사된 나로호가 540초 후 나로과학위성을 분리했고, 각종 자료 분석 결과 나로과학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궤도에 진입한 나로과학위성과의 최초 교신은 31일 새벽 3시28분께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위성과의 교신도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의 감격을 힘찬 동력으로 삼아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해 2020년께에는 우리 독자기술로 우주에 갈 수 있도록 우주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두 차례의 발사 실패와 두 번의 발사 연기에도 불구, 국민들께서 따뜻한 격려와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3차 발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한 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성원과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 나로호가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 시간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오로지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고 모든 것을 바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나로호 개발발사에 참여한 과학기술인, 산업체 기술진, 그리고 러시아 과학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