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Ι)가 30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국가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술력 향상에 더욱 주력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공사를 수주, 공정기술의 75% 이상을 국산화시키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설비인 ‘이렉터(erector)’ 제작에 수십 년간 쌓아온 용접기술을 활용, 공정을 단순화시키고 품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러시아 제작방식은 사다리처럼 생긴 이렉터의 양끝 빔 사이의 다양한 연결 구조물을 볼트로 조립하는 등 공정이 복잡했지만 현대중공업은 용접기술을 활용해 구조물들을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나로호우주센터의 발사대와 발사장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기술지원에 나선 러시아 측은 현대중공업의 공정기술을 높이 평가해 자국의 해외 발사대시스템 공사 참여를 제의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