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LED TV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25일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CE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CE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13조95000억원,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전기비 각각 20%, 87%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차별화된 LED TV 전략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선진시장에서는 ES7/8000급을 포함한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에 역점을 뒀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모델 라인업 강화 및 판매 확대에 힘썼다. LED TV는 전분기 대비 50% 초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판매 비중도 전체의 80% 후반에서 90% 초반으로 늘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미국∙구주 등 선진시장에서의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 프리미엄 판매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역시 LED TV와 신흥시장 성장세가 소비자가전 분야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ED 비중이 지난해 80% 수준에서 올해 80% 중반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선진시장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