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해 미국의 재정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액 증가가 재정 악화에 주효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정부 자산과 부채와 관련한 연례 금융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의 채무액이 16조 1000억 달러를 기록, 2011년 14조 8000억 달러에서 악화됐다고 밝혔다.
공공부문과 미수이자가 국가 채무에서 차지하는 금액은 11조 3000억 달러로 2011년 10조 2000억 달러에서 늘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은 보고서에서 "경기 확장 및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는 성장률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중산층 보호 및 은퇴 후 안정성 보장, 채무를 균형 잡힌 방식으로 줄이는 등의 정책이 요구될 것이라고 가이트너 장관은 설명했다.
재무부의 금융 보고서는 재정적자를 분석할 때 사용되는 현금을 기반으로 한 기존 회계 방식보다 미국의 재정상황을 더욱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정부 재정적자는 1조 900억 달러로 2차 세계대전 이후 4번째로 많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