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며칠 간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실종되는 등 도시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관리 조한 프레디는 "밤새 계속된 비로 침수지역이 계속 늘고 있다"며 "지도 상으로 볼 때 자카르타의 50% 정도가 깊이 25㎝~4m 물속에 잠긴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침수지역 주민 1만 9384여명이 가까운 모스크, 정부 청사, 임시 대피소 등으로 피했다고 전했다.
시내 주요 도로 및 철도가 물에 잠기는 등 교통이 마비됨에 따라 수천명이 출근길 발이 묶였다. BNPB는 피해 확산을 우려해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학교 등에 자율적인 휴교를 권고했다.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에서도 지난 주말 이후 이어진 호우로 산산태가 발생, 6명이 숨지는 등 모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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