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6일 국내 증시는 2000선 안팎의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 발표 속에서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과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로 혼조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다양한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성 확대(원화 강세 vs 엔화 약세 -> 원/엔 변동성 심화 -> 수출 가격경쟁력약화)와 연초 증시 최대 복병이었던 수급 부담(=시장베이시스 축소 -> 연말 배당수요 기반의 매수차익(1.7조원추정) 청산 압력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특히 수급(프로그램) 부담의 현실화가 지수 조정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일 악재가 노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구간이지만 조정을 극복할만한 호재의 부재가 문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간밤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엇갈린 양상을 보여 지수에는 중립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관련 불확실성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